경상남도 합천군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 중 하나로, 고령화와 청년층의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.
오늘은 국내 소멸 위기 지역 중 경남 합천군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.
합천군의 인구소멸 현황
* 고령화와 인구 감소
합천군의 인구는 2014년 약 5만 명에서 2025년 2월 말 기준 3만 9,938명으로 감소하여 4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.
이는 매년 1.5~2.5%의 감소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냅니다. 특히,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5%를 넘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, 합계출산율은 0.64명으로 경남 평균(0.8명)보다 낮은 수준입니다.
합천군은 '인구 4만 명 지키기'를 목표로 2026년까지 전입인구 5,000명(순유입 인구 1,000명 이상), 생활인구 15% 증가, 청년인구 감소율 5% 미만 달성을 세부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. 이를 위해 4대 전략, 13개 과제, 6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.
주요 축제
경상남도 합천군은 풍부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. 이러한 축제들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,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.
* 황매산 철쭉제
기간: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
장소: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
주요 행사:
철쭉제례, 퓨전국악 및 트로트 공연, 스탬프 투어,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
황매산의 아름다운 철쭉 군락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명소 제공
특징: '영남의 알프스'로 불리는 황매산의 철쭉 군락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봄꽃 명소로,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.
* 합천 바캉스 축제
기간: 매년 8월 초
장소: 합천 정양레포츠공원 일원
주요 행사:
개막식 및 축하공연, 장애물 레이스 '킹 오브 더 합천', 대야성 물총대전, EDM 워터밤 등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
어린이 워터풀장, 버스킹, 매직쇼, 종이모자 및 캐릭터 양초 만들기 등 체험 부스 운영
특징: 황강의 맑은 물과 은빛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여름 대표 축제로,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.
* 대장경기록문화축제
기간: 매년 10월 말
장소: 합천 대장경테마파크
주요 행사:
팔만대장경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
대장경 서당, 나만의 대장경 만들기, 한지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
EDM 공연, 거리 버스킹, 마술 및 저글링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진행
특징: 세계 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중심으로 한 기록문화 축제로, 야간 개장과 경관 조명을 통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.
* 대야문화제
기간: 매년 9월 말
장소: 합천읍 문화로 일원
주요 행사:
군민의 날 기념식, 군민 노래자랑, 전통 민속놀이, 체육대회 등 지역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
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 활성화 도모
특징: 합천군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,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.
* 황매산 억새축제
기간: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
장소: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
주요 행사:
억새밭 산책로 개방, 포토존 설치, 억새 관련 체험 프로그램 운영
지역 농특산물 판매 및 전통놀이 체험 부스 운영
특징: 가을철 황매산의 억새 군락은 장관을 이루며,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.
* 합천 황토한우축제
기간: 매년 10월 중순
장소: 합천군 일원
주요 행사:
합천 황토한우 시식 및 판매, 한우 요리 경연대회, 한우 관련 체험 프로그램 운영
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및 문화공연 진행
특징: 합천의 대표 특산물인 황토한우를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축제로, 미식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.
정책과 사업
* 일자리 창출 및 투자유치
합천군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.
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청년창업 가공밸리 조성: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, 지역 농축산물의 가공·유통을 활성화합니다.
- 임업기반 산업 육성: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합니다.
-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: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를 촉진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시킵니다.
-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: 총 2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, 9년간 157만 명의 건설 및 고용 인력 유입이 예상됩니다.
* 정주여건 개선
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.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청년 공공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건립: 6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과 청년·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여 주거 안정을 도모합니다.
- 도시재생뉴딜사업: 합천읍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추진합니다.
- 문화예술회관 및 남명학습관 건립: 문화·교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.
* 출산 및 육아 지원 강화
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:
- 출산장려금 확대: 최대 1,4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합니다.
-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: 주택 구입 시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경감합니다.
- 산후조리비 지원: 산후조리비 300만 원을 지원하여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습니다.
- 영유아 돌봄서비스 및 방과 후 청소년 돌봄 지원: 육아 부담을 줄이고, 자녀 양육 환경을 개선합니다.
* 청년 정책 강화
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:
- 청년활력타운 조성: 청년들이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복합 생활거점을 마련합니다.
- 청년정책 네트워크 운영: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여 실효성을 높입니다.
- 청년 기본계획 수립: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 진입 지원과 주거안정, 사회안착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합니다.
* 생활인구 유입 및 관광 활성화
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여 생활인구를 증가시키고자 합니다:
- 관광벨트 구축: 합천영상테마파크, 합천호 관광단지, 황매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합니다.
- 유네스코 세계유산 활용: 옥전고분군, 대한민국 유일 운석충돌구 등의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합니다.
* 귀농·귀촌 지원
도시에서 이주한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합니다:
- 영농정착 지원사업: 귀농·귀촌인을 위한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운영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습니다.
- 주택수리 지원사업: 귀농·귀촌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수리 지원사업을 운영합니다.
* 주민 참여 및 협력 강화
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:
- '합천 주소 갖기' 캠페인: 실거주자 중 주소를 관외에 둔 군민과 기관·사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유도합니다.
- 인구정책추진위원회 운영: 지방소멸 대응추진단, 실무대책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합니다.
합천군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와 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.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.
청년층, 신혼부부, 귀농·귀촌인들이 합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,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.
이제 합천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미래를 위한 스마트한 정책과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이 합쳐져, 합천군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.
"변화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시작되지만, 그 결실은 모두의 참여로 이루어진다."